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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그룹 김용산 회장 기소/동서증권 사금고이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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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그룹 김용산 회장 기소/동서증권 사금고이용 혐의

입력
199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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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 김세중씨도 구속기소서울지검 특수1부(문영호·文永晧 부장검사)는 19일 계열사인 동서증권을 사금고화해 1,442억원을 다른 계열사에 불법 지원한 극동그룹 회장 김용산(金用山·76)씨와 동서증권 전대표 김관종(金官鐘·6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및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극동그룹 부회장 겸 국제종합건설 대표이자 김회장의 셋째 아들로 10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한 김세중(金世中·42)씨와 국제종합건설 상무 유종환(柳種桓·5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회장은 지난해 6월 김전사장에게 지시해 어음지급 보증, 예금담보 제공, 단기자금 대여 등의 방법으로 국제종합건설 등 계열사에 같은해 12월까지 1,442억원을 지원케 해 동서증권에 손해를 입힌 혐의다.

김부회장은 9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노무비 과다계상 등의 수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105억원을 회사직원 등 명의로 개설한 48개 계좌에서 관리하며 유용한 혐의다. 검찰은 비자금중 일부가 공사수주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로 제공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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