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막대한 적자를 기록중인 미국내 자회사인 제니스사의 지분매각과 사업정리까지 포함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니스사의 처리 전권을 구자홍(具滋洪) 사장에게 위임하고 이와는 별도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니스사의 사업구조 조정안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제니스사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뒤 지분을 매각하거나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두가지 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제니스사의 주가는 27%나 폭락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사업정리계획은 지난 3년간의 제니스 누적적자가 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데다 주력사업인 디지털TV 사업마저 지지부진, 회생가능성이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