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열사 매각·처분조건 잠정결정동아건설 주요 채권은행들은 18일 동아그룹 계열사 모두를 매각·처분하는 등의 조건으로 동아건설에 6,000억원을 협조융자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 융자후 동아건설 대출금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상환기간도 1년 연장하는 한편, 대출금을 채권 금융기관들이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관련기사 10면>관련기사>
서울 외환 상업 신한 경남은행 등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 모여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20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소집해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신복영(申復泳) 서울은행장은 『동아건설이 부도날 경우 리비아 대수로공사 차질과 하청업체 연쇄부도 등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지원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채권단회의에서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날로 동아는 부도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김포매립지 국가매입 검토”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8일 동아건설의 부채상환 방안과 관련, 『장기적으로 김포 매립지를 채권단 은행이나 인천시가 매입하거나, 국가가 공시지가(약 1조원)나 그 이상의 수준으로 사들여 부채상환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김포 매립지는 서울은행 등 6개 은행에 1조원 가량의 담보가 설정된 상태』라며 『정부가 매입해 농지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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