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유방암을 야기하는 유전자의 생명을 약물로 단축시켜 암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중지시킬 수 있는 획기적 치료법이 조만간 개발될 전망이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임상종양학회(ASCO)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과학자들은 17일 「모노클로날 앤티바디(일명 돌파구)」라는 시약을 469명의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53%의 환자에게서 암 진행이 중단되거나 획기적으로 느려지는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약으로 효과를 보고 있는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3분의 1인 유방조직 내 HER2 단백질 과다로 인한 급성유방암이다. 이 암에 걸릴 경우 암세포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환자는 12∼18개월 안에 대부분 사망한다.
「모노클로날 앤티바디」는 HER2 단백질 유전자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과학자들은 덧붙였다. 연구자중 한사람인 크레이그 헨더슨박사는 『신약은 유방암의 치료제가 아니라 치료요법에 쓸 수 있는 부가 약품』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그러나 유방암에 따른 희생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 ap 연합="특약">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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