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소폭탄 실험

◎NYT보도 최근5차례 핵실험중 하나… 위력 원폭 수천배인도가 11, 13일 실시한 5차례의 핵폭탄 실험중 하나는 수소폭탄이었다고 17일 뉴욕타임스가 보도,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충격을 받고 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는 인도가 핵실험을 단행한 직후 그 실험내용은 ▲핵분열(Fission)장치, ▲표준원폭(히로시마 원폭의 폭발력인 20KT) 이하의 저폭발력(Low Yield)장치, ▲열핵(Thermonuclear)장치 등 3개 장치를 이용한 것이라고만 발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그동안 인도의 핵실험중 열핵장치가 과연 무엇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열핵장치를 이용했다는 말은 중수(重水)로 알려진 중수소와 트리튬(3중수소) 등 2개의 가벼운 원자핵을 고온에서 충돌시킬 때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한 수소폭탄(H­Bomb)실험을 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인도는 이와관련, 핵실험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다 미국등 국제사회의 경제조치가 가시화되자 수소폭탄의 실험을 확인했다.

인도의 수폭실험 방식은 원자폭탄이 폭발할 때 발생하는 방사선과 열을 이용, 중수소등으로 된 또 다른 폭탄을 폭발시키는 것으로 그 위력은 원폭에 비해 수백∼수천배이상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핵과학자들도 인도가 수폭실험을 했다는 사실은 믿을 만하다며 인도의 현능력으로 볼 때 보다 큰 규모의 수폭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