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무수석 이강래씨/김태동­강봉균 수석 직책 맞교체

◎문희상씨 안기부 기조실장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강래(李康來)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을 임명하고 문희상(文喜相) 정무수석을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전보했다.<관련기사 4·9면>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김태동(金泰東)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 강봉균(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을 맞바꾸어 임명했다고 김중권(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김실장은 『김대통령은 행정경험과 추진력을 겸비한 강수석에게 경제개혁실무를 맡기고 진보성향 학자출신인 김수석에게 국가 장기비전을 담당토록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 역할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실장은 이어 『안기부 1, 2차장과 기조실장이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지적에 따라 경기출신인 문수석을 기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각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밝히고 『다만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자리이동에 따라 산하 비서관 일부의 이동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