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처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자신이 팔려는 물건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놓고 무한정 기다리기만 할 게 아니라 마케팅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의 특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의 경우 단지규모 교통접근성 환경 학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가격이나 내부시설을, 오피스텔은 교통편과 관리비를, 전원주택은 조망권 등 환경과 도로 접근성 등 장점을 앞세우는 것이 좋다.
■시세의 개념을 깨라
시세만을 고집하지 말고 사려는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시가 1억원이지만 앞으로 1년간 처분이 어렵다면 금융비용 연 15%를 적용, 1,500만원을 깍아 매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매각 스케줄을 짜라
6개월안에 매각하겠다고 계획한다면 월별로 판매전략을 짜 각 단계마다 행동수칙을 마련해야 한다. 단계별로 내릴 가격이나 물건을 내놓을 곳, 광고비용 등을 고려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상품이 되도록 물건을 만들어라
매수자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개조하거나 값도 포장한다. 가격이 1억원정도라도 전세를 끼고 살 때는 5,000만원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불경기일수록 광고에 투자하라
중개업소와 생활정보지, PC통신이나 신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다. 또 반상회나 계모임,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한다.
■마케팅에는 적도 없다
전원주택은 강남의 대형아파트 주민, 준농림지는 전원주택 개발 희망자나 목장·과수원 운영 희망자 등을 매각대상자로 하는 등 수요가 많지 않은 물건이라면 특정층을 대상으로 한 전략을 구사한다.
■준비된 세일즈맨이 되라
사진과 도표 등을 이용해 토지면적이나 준공일, 가격, 향후 개발 계획 등 물건의 내용과 장단점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종합 보고서를 만든다. 물건을 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같은 날, 같은 장소에 20분 정도 차이를 둬 가거나 오는 사람이 마주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매입 희망자가 많은 것처럼 보이면 경쟁심리가 발동해 의외로 쉽게 팔수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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