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프린터로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초선명 인쇄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한국HP의 「포토렛」,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색상일치기술」, 텍트로닉스의 「솔리드」등이 최근 선보인 초선명 인쇄기술.한국HP는 선명한 사진을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포토렛기술을 개발, 최근 이를 탑재한 잉크젯프린터 「데스크젯 720C」를 선보였다.
포토렛기술은 일종의 색상배합기술로 인쇄되는 점 하나에 16개의 잉크방울을 섞어 16만가지 이상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색상뿐만 아니라 눈으로 식별하기 힘든 색상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용지로도 선명한 출력을 얻을 수 있지만 코닥사와 공동개발한 사진전용지를 사용하면 실제 사진과 똑같이 인쇄할 수 있다는 이 회사의 설명.
시스템공학연구소가 7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지난달 선보인 「색상일치술」은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등 컴퓨터와 주변기기가 색상신호를 주고받을 때 원본사진과 동일하게 일치하도록 자동조절하는 기술. 연구소측은 『이 기술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술력을 자랑하는 영국 ICI연구소의 기술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텍트로닉스의 「솔리드」방식은 크레용처럼 딱딱한 고체잉크를 사용한다. 고체잉크는 액체잉크와 달리 물이 묻어도 번지지 않으며 색상이 선명한 게 특징. 그러나 액체잉크보다 가격이 비싸 주로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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