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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앞날 “우리가 개척”/신생 벤처기업 ‘이니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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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앞날 “우리가 개척”/신생 벤처기업 ‘이니텍’

입력
1998.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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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기능 갖춘 지급시스템 개발/결제시 신용확인·보안문제 해결/‘강원 쇼핑몰’ 등서 이미 운영중「전자상거래, 우리에게 맡겨라」 암호기능을 갖춘 전자지급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신생 벤처기업인 이니텍(대표 권도균·權度均·35)은 암호기능을 갖춘 전자상거래용 전자지급시스템(모델명 이니텍페이)을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오가는 전자화폐를 직접 유통시키는 것으로 이를테면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단말기와 비슷한 기능을 컴퓨터통신망상에서 대신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최대 걸림돌은 돈을 어떻게 지불할 것인가하는 「대금결제」방법.

전자화폐(사이버캐시)를 주고받을 때 개인의 신용정보가 맞는지, 거래된 전자화폐가 정당한 돈인지, 신용카드정보가 확실한지 등에 대한 인증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신용카드 비밀번호와 같은 각종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문제도 골치아픈 숙제다.

보안기능을 갖춘 전자지급시스템은 전자상거래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하는 동시에 전자화폐와 전자서명으로 대변되는 전자상거래시장에 없어서는 안될 약방의 감초인 셈이다.

권사장은 『전자지급시스템은 전자상거래시장의 엔진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암호기능을 갖춰 보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직 세계적 전자상거래업체를 통해 전자지불능력과 보안수준을 정확히 평가받지는 못했지만 이니텍은 벌써 네티스트, 강원도청쇼핑몰 등 수 개 쇼핑몰에 자사 전자지급시스템을 공급, 운영중이다. 강원도청 쇼핑몰은 지역특산물을 온라인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지자체 쇼핑몰」로 이달말께 오픈한다.

하반기께면 대전지역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대전쇼핑몰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전화회사 데이콤에 근무하며 인터넷및 전자상거래를 연구해온 권사장이 홀로서기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초. 세계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상거래시장을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절박한 생각에서다.

권사장은 데이콤재직시 전자화폐 전단계인 소프트캐시를 개발, 정보업계를 놀라게 했던 이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 전자상거래관련 세미나나 학술대회에는 늘 빠지는 않는 단골 토론자였다. 권사장의 꿈은 두가지.

하나는 세계적 전자화폐업체인 사이버캐시사와 세계 최고수준의 암호인증기관인 미국 NSA 두 곳을 모두 따라잡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가장 먼저 시작하는 기술」(Initiative Technology)의 영어단어 첫글자를 따 이니텍으로 했다.

『전자서명법 등 전자상거래를 위한 법률과 여건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제는 국경없는 세계시장이 아니라 시차없는 하나의 가상경제시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사장은 오늘도 컴퓨터화면에 몇 번이고 자신의 장터를 만들어본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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