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의 구조조정 발표에 따라 예탁금 인출사태가 빚어졌던 한남투자증권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남투자증권의 고객예탁금 인출규모가 12∼13일에는 4,000억원, 14∼15일에는 2,100억원에 이르렀으나 16일에는 400억원대로 줄었다. 특히 15∼16일에는 새로 예탁된 금액이 300억원에 이르렀다.
한남투자증권은 대규모 인출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보고 이번주 재입금 고객에 대해 환매수수료를 환불해 주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펴기로 했다. 한남투자증권 관계자는 『방배동 여수지점 등 5개 점포의 16일 영업계수가 예탁금 우위로 돌아섰고, 다른 영업점에서도 해약고객의 출금취소 가능여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언종(宋彦鍾) 광주직할시장 박정구(朴定求) 광주상공회의소회장은 광주에서 환매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것과 관련,『어떤 우량기업도 이런 상황에서는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주민만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민들을 설득시켰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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