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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감회 ‘5·18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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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감회 ‘5·18 광주’

입력
1998.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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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후 첫 기념행사… 어제 전야제 등 경건·엄숙5·18 광주민주화운동 1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서는 80년 그날의 의미을 되새기는 각종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그러나 매년 금남로거리를 뒤덮던 시위함성과 최루탄은 사라지고 대신 추모음악 등이 울려퍼지는 등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관련기사 27면>

오후 7시30분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에서는 시민 학생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행사가 열려 추모열기를 고조시켰다.

5월 영령의 한(恨)을 풀어주는 김자연무용단의 넋풀이춤과 KBS 어린이합창단의 「광야에서」로 서막이 오른 전야제행사는 80년 당시 광주의 상황과 증언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채록 상영, 5월 횃불점등, 풍물패의 5월 항쟁무(抗爭舞), 희망메시지와 비둘기 띄우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아시아인권선언문과 광주선언문을 공식 선포했다. 위원회는 광주선언문에서 『광주시민들이 광주대학살사건에 대해 보인 반응은 광주시민 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발전에 이정표가 됐다』며 『학살의 핵심역할을 한 두 전직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인권을 옹호하는 아시아적 맥락에서 가장 특별한 성과』라고 밝혔다.

5·18민중항쟁유족회는 오전 10시 북구 운정동 5·18묘역에서 유족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추모제를 가졌다.

오후 3시부터는 무등경기장­5·18민주광장 5.18㎞ 구간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 정신계승 시민걷기대회가 열렸으며 오후 5시에는 양동시장노점상연합 주최로 「주먹밥 나눠먹기 행사」가 펼쳐져 참가자들이 80년 당시 독재에 맞섰던 시민정신을 체험했다.

18일 오전 10시에는 5·18묘역에서 유가족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서리, 김정길(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 박상천(朴相千)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광주=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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