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온실설치·원예재배 전문가시설원예기사·기능사는 지난달말 바뀐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 따라 신설한 국가기술자격이다. 노동부는 당시 신설한 22개 기술자격중 시설원예기사·기능사를 메카트로닉스기사, 플라스틱성형기능사, 광학기능사와 함께 유망기술자격으로 추천하고있다. 시장규모가 크고 전망이 좋아 취업 등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설원예기사는 대규모 비닐하우스시설에서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최첨단 온실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원예재배시설을 설계·설치·시공하고 이를 이용해 원예식물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고급기술인력을 말한다. 이보다 다소 격이 낮은 시설원예기능사는 원예재배시설을 운영하고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기능인력이다.
시설원예농업은 연간 생산액이 95년기준으로 2조7,000억원으로 전체농업생산액의 10.5%를 차지하고있다. 현재는 13만2,000여호의 시설원예농가가 4만5,000여㏊에서 과일, 채소, 화훼 등 고부가가치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으나 비교적 고기술을 요하는 분야임에도 수익이 높은 탓인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있다. 재배농가이외에 온실설치를 전문으로 해주는 면허업체수는 178개가 있다.
시설원예기사자격을 취득하면 온실설치공사를 대행하는 회사를 설립하거나 취직할 수 있고 자신이 직접 시설원예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 기사는 이미 시설원예를 하고있는 전문대졸수준의 학력을 갖춘 농업종사자나 농업관련대학, 또는 건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등이 도전해볼만하다. 기능사는 농고출신의 응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격증이 있으면 대규모시설원예기업등에 취업하기가 좋을 것이다. 특히 자격증소지자가 시설원예업을 할 경우에는 정부가 농어촌발전촉진법에 따라 매년 지원하는 1,000억원대의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받게된다.
이 분야는 신설자격이라 시험은 연말이나 내년초께 첫 실시되며 시험과목및 합격기준등도 하반기에야 확정될 것같다. 현재 시설원예교육은 농어촌진흥공사, 농협, 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 등에서 실시하고있으나 이미 시설원예를 하고있거나 이에 진출하려는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실무교육중심이다. 문의 노동부 자격진흥과 (02)500-5595∼6 <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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