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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용품서 배어나는 옛 사람의 체취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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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용품서 배어나는 옛 사람의 체취와 지혜

입력
1998.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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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사화랑 옛생활문화전 내달 5일까지유전자 복제로 생명체까지 만드는 세상이다. 그래도 고려청자 빛깔의 비밀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값비싼 고려청자만이 아니다. 선조들이 즐겨 썼던 일상용품 역시 요모조모 살펴보면 여간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옛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민예품 500여점이 전시되는 옛생활문화전이 6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고미술화랑 고도사(02­735­5816)에서 열리고 있다.

평소에 여닫이문으로 쓰이다가 행사가 있을 때는 양쪽으로 접어 천장에 걸어둘 수 있는 불발기(연창문·連窓門), 남성적 중후함이 돋보이는 밀양 반닫이, 경첩장식과 용목무늬가 이채로운 남한산성 반닫이등 가구류, 선비가정에서 간단한 응급치료에 쓰기 위해 갖추고 있었던 약장(藥欌)과 약연, 들고 다니며 발밑을 비추던 조족 등, 귀면막새, 불경능화판, 실패, 다듬이돌, 벼루 등 옛사람의 생활의 체취와 지혜가 느껴지는 물건이 많다.

조선백자 항아리, 칠보 귀고리, 투호삼작 노리개, 소나무를 깎은 동자상, 호랑이병풍 등 예술품과 목화씨를 빼는 데 쓰였던 씨아, 물푸레나무로 만든 썰매까지 출품작 명세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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