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강봉균(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을 경제수석, 김태동(金泰東) 경제수석을 정책기획수석으로 전보시킬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정부내 경제정책 조정기능이 취약하다는 비판에 따라 실물경제에 밝은 강수석을 경제수석에 기용키로 결정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그는 『강수석의 기용을 계기로 기업의 구조조정등 정부의 경제 개혁작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김수석은 학자출신이어서 기획능력이 필요한 정책기획수석의 적임자라는게 대통령의 판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와관련,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김수석의 경우 실물경제 경험이 적어 정부 및 업계 노동계등 경제주체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김대통령이 강수석을 경제수석에 기용한 것은 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과 강수석을 쌍두마차로 해 현실성 있는 경제개혁조치를 취해 나가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강수석이 구총리실 행조실장을 오래 지내며 탁월한 정부정책 조정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경제정책 조정역할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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