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TV토론 ‘환란’ 핫이슈6·4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중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곳은 경기도라는데 별다른 이론이 없다. 수도권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뿐 아니라 여야 후보간 우열의 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여론조사결과에서 잘 확인된다. 지난달만 해도 국민회의 임창렬(林昌烈) 후보가 28∼29%포인트 정도의 큰 차이로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이달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두 사람의 지지도격차가 10∼15% 포인트로 줄어 들었다. 14일 한국일보 조사의 경우 10.2% 포인트였다.
이같은 변화를 가져온 주요인은 환란책임 공방이었다. 손후보진영과 한나라당이 합작으로 벌인 임후보의 환란책임 공세가 일정부분 실효를 거뒀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연합공천 협상이 지지부진한 점도 임후보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충청표가 아직 모이지 않는등 양당 공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임후보로부터 빠져나간 지지가 손후보로 이동하지 않고 부동층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임후보의 지지율은 15%포인트 정도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손후보의 지지도 상승분은 5%포인트도 되지 않았다.
이를 감안, 선거전의 변수를 생각해보면 우선 환란책임론의 향배를 들 수 있다. 이는 부동표 이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21일부터 실시될 TV토론에서 임후보는 적극적인 해명, 손후보는 재공세에 각각 전력투구할 방침이어서 유권자의 반응이 주목된다.
충청·영남출신 및 경기 토박이표의 향방도 관심사이다. 임후보는 충청표를 흡수하기 위해 여권 공조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토박이표를 의식, 이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임사빈(任仕彬)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손후보는 선거가 지역대결 구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영남출신 표의 쏠림여부에 주목하면서 토박이표 엮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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