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미국에서 올해 말까지 모두 1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외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삼성그룹 산업자본유치단 강진구(姜晋求·삼성전기 회장) 단장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주본사에서 『실무작업을 거쳐 이르면 3개월 안에 늦어도 연말까지 12억달러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외자유치 성공으로 중장비사업 및 해외자산 매각(7억700만달러) 대금과 3월 일본·유럽에서 들여 오기로 한 5억8,000만달러의 외자를 더해 모두 2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 송용로(宋容魯) 대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지금까지 전자레인지 주문자상표부착 생산에만 치중했으나 앞으로 에어컨 냉장고 등 백색 가전제품 전분야로 생산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GE사와 ▲통신장비 수출관련 금융사업 합작사 추진▲항공기엔진 및 부품구매 확대 등을, 코닝사 및 골드만 삭스사와 ▲전자분야 직접투자 ▲정보통신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유럽연합과 중동에도 유치단을 파견해 이미 약속한 5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들여오기로 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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