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발전전망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만들었다.강화발전연구회 강화여성의전화 강화도종교인협의회 인천가톨릭대 등으로 구성된 「강화시민연대」는 14일 인천 강화군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연구해온 결과를 정리한 「강화도 그린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시민연대는 『강화도는 원시 생태가 잘 보존돼 있고 마니산 등 민족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이 많아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탐방지겸 역사문화박물관으로 가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그러나 당국은 강화도장봉도 개발계획, 동건도 위락시설계획, 고천·연리지구 레저단지화 등 갯벌매립이나 산림훼손을 통해 관광수입을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국의 이같은 개발계획이 강화도를 다른 관광지와 구분짓는 특성을 파괴할 것』이라며 항공촬영 해양조사 보조측량 등 과학적 조사를 통해 남단 갯벌의 생태계보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 각 마을단위에서 생태 및 문화관광지에 걸맞도록 건물배치와 조경계획을 세우는 방안과 함께 환경농업을 적극 개발, 지역특산품화하고 갯벌탐방 철새관찰 문화유적답사 등 개발가능한 관광프로그램도 제시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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