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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少與老野’ 경기 ‘浮動 34%’(6·4지방선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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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少與老野’ 경기 ‘浮動 34%’(6·4지방선거 여론조사)

입력
1998.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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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가능성은 더 격차/고건 57.5% 최병렬 19.9%/부산 경남출신 37% 崔지지서울시장 선거의 판세는 현 시점에서 국민회의 고건 후보의 우위로 나타났다. 고후보는 절반에 육박하는 47.4%의 지지도를 기록, 26.2%에 그친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를 20% 이상 앞서고 있다.

특히 고후보의 지지도는 서울의 국민회의 지지도(42.0%)는 물론 지난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이 서울에서 얻은 득표율(44.9%)보다 높아 「+알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후보는 지지응답자중 적극적 투표의사를 표명한 사람이 74.7%로 고후보 지지응답자의 적극적 투표의사 표명자 65.6%보다 높아 실제 지지도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가능성에서는 고후보 57.5%, 최후보 19.9%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최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에서도 50.1%만 최후보의 당선을 점쳤으며 31.8%는 고후보의 당선을 더 유력하게 보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고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에서는 79.3%가 고후보의 당선을 전망했으며 최후보를 당선가능 후보로 본 경우는 4.2%에 불과했다.

서울을 강남동(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서(동작 영등포 강서 등) 강북동(도봉 성북 중랑 등) 강북서(서대문 은평 마포 등) 등 4개 권역으로 나눌 경우에도 고후보는 모든 권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고후보 지지도는 45.7∼49.0%, 최후보 지지도는 22.7∼33.1%를 보였다. 다만 국민회의의 약세지역인 강남동에서는 최후보가 평균지지도 보다 높은 33.1%의 지지도를 기록했으나 고후보도 47.3%를 기록, 「강남사람」들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지별로는 서울출신의 경우 고후보와 최후보가 각각 46.5%대 27.6%였으며 대전·충청 44.7%대 26.3%, 호남 72.2%대 7.1%, 제주 49.3%대 29.2%로 고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부산·경남 출신의 경우 최후보가 37.2%의 지지도로 32.0%의 고후보를 앞섰으며 대구·경북, 인천 경기, 강원출신의 경우 두 후보의 지지도가 엇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0, 30대에서는 고후보가 53% 대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30, 40대에서는 43.8%와 44.4%의 지지도를 기록한 반면 60대에서는 24.0%에 그쳤다. 최후보는 20, 30대에서 평균지지도에 미치지 못하는 21.2%와 22.7%를 얻었고 60대에서 36.2%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는 「젊은층 야당, 노장층 여당」이라는 선거공식이 변하고있으며 보수층은 여전히 구여권(현 야당)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했다. 한편 남자 응답자중 53.7%가 고후보를, 23.9%가 최후보를 지지했고 여성 응답자중 41.3%가 고후보를, 28.4%가 최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영성 기자>

◎성별·연령등서 임창렬 우위/손학규 남부서 25% ‘맹추격’/사무직은 “林 37%” “孫 31%”

경기지사 선거의 후보별 지지도는 국민회의 임창렬후보 36.2%, 한나라당 손학규후보 26%로 임후보가 손후보를 10%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층이 34%에 달해 아직은 판세가 유동적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두 후보의 이같은 지지율 격차는 그동안 15% 포인트 안팎을 유지했던 다른 기관의 조사결과에 비해서는 약간 줄어든 것이다.

임후보는 응답자의 성별, 연령, 권역, 직업, 소득수준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손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임후보는 도내 권역별 지지도에서 구여권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북부에서도 40.3%의 지지로 24.3%에 그친 손후보를 16% 포인트 차이로 따돌려 15대 대선이후 표심의 변화를 알게 했다. 성남 부천 안양 등 수도권의 지지율도 임후보(37.3%)가 손후보(26.8%)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손후보는 용인 이천 여주 등 남부에서 25.2%의 지지율로 6.5%포인트의 간격을 두고 임후보(31.7%)를 추격, 북부나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응답자의 출신지역별 지지도는 지역에 따라 1위 후보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며 현 지역구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임후보는 인천·경기, 대전·충청, 광주·전라 출신, 손후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출신 응답자층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서울 출신은 임후보 36.7%, 손후보 34.3%로 팽팽했다. 임후보는 호남출신의 압도적 지지(58.7%)를 받았고 손후보는 PK출신의 지지율(35.9%)에서 임후보(11.2%)를 크게 앞섰다.

직업별 지지도에서 임후보는 생산직 근로자(53.9%)와 자영업자(42.6%)들로 부터 눈에 띄게 높은 지지를 받아 그의 「경제 이미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후보는 사무직 근로자층(31.1%)에서 임후보(36.6%)와 거의 대등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율에서 임후보는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우위를 보였는데 40대 중년층의 지지도가 40.1%로 특히 높았고 과거 구여권 지지성향이 강했던 50,60대 노·장년층에서도 손후보를 앞섰다. 손후보는 30대(32%)에서 임후보(38.2%)와의 격차를 좁혔다.

지지 정당 및 후보의 함수관계를 보면 한나라당 지지자의 71.6%가 손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한 데 비해 임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국민회의 지지자의 비율은 전체의 59.1%에 그쳐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속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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