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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1번지’ 용인 다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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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1번지’ 용인 다시 주목받는다

입력
1998.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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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등 20개사 1만여가구 분양나서 ‘단일지역 최대규모’부동산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부동산투자1번지로 인기를 끌었던 수지를 중심으로 경기 용인지역이 또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LG건설과 한국종합건설 성원건설을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 쌍용 강남건영 등 20여개 업체들이 7∼8월까지 단일지역으로는 최대규모인 1만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분양을 미뤄오던 업체들이 경기회복을 노리고 회사의 사활을 건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용인 수지일대가 대부분으로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업계는 용인지역 아파트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내 부동산경기 회복의 조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말부터 구성면 마북리와 수지읍 상현리에서 분양에 들어간 한국종건과 성원건설은 아직 기대만큼 분양률이 높지는 않지만 평당 분양가가 저렴할 뿐더러 다양한 혜택과 투자여건을 고려하면 부동산경기 회복조짐과 동시에 수도권에서는 1순위로 분양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유자금이 있는 강남지역 거주자들을 겨냥한 수지읍 성복리 「LG빌리지」는 상황이 훨씬 좋아 용인 부동산시장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61∼92평형 대형평수 1,164가구를 분양중인 LG빌리지는 평당 533만원선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접수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등 다른 업체들도 LG빌리지를 벤치마킹하며 본격 분양에 나서거나 분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3일부터 구성면 마북리에서 현대아파트 분양에 들어가 용인지역 부동산의 부흥을 노린다. 지하주차장까지 연결된 엘리베이터 발코니섀시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크게 낮춰 실수요자들을 겨냥했다.

고려산업개발은 이달말부터 수지읍 상현리에서 중대형인 45∼75평형 304가구, 강남건영은 내달 6일 수지읍 성복리에서 32∼59평형 42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쌍용 일레븐건설 벽산도 수지와 기흥읍에서 각각 304∼1,596가구씩, 남우건설과 성원건설 이원공영 상운종건도 내달부터 수지에서 400∼1,171가구씩 공급할 계획이다.

업체들은 입주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당분양가를 500만원이하로 낮추고 장기저리융자 마이너스옵션 중도금분할납부 등의 혜택을 준다.<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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