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두번째… 돼지 인슐린 사용땐 감염우려건국대 수의학과 유영수(柳瑩銖) 교수는 14일 돼지 200마리를 대상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검사한 결과, 100마리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돼 국내 돼지의 상당수가 E형 간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돼지의 E형 간염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미국립보건원(NIH)이 발견한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이다.
유교수는 『현재로선 돼지의 간염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는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장기를 이식받거나 감염돼지에서 추출된 인슐린 등을 공급받을 때는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형 간염바이러스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바이러스이지만 발병시 10∼20%가 사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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