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할 3억달러 반도체증설·통신분야 사용”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총 3억달러(4,000억원상당)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미국 모토로라의 리처드 얀츠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휴대폰개발연구소를 설립, 한국시장특성에 맞는 제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동기는.
『67년부터 한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오면서 한국인의 단호한 의지를 여러 번 지켜봤다. 이번 모토로라의 대한(對韓)투자는 한국이 현재의 IMF사태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1억5,000만달러는 경기 파주 반도체공장 생산라인 증설및 소프트웨어센터의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나머지 1억5,000만달러는 휴대폰및 개인휴대통신(PCS)생산, 주파수공용통신(TRS·무전기와 흡사한 기업용휴대푠), 무선데이터통신 등 정보통신분야에 쓰일 것이다』
한국의 정보통신및 반도체산업에 대한 전망은.
『한국의 통신과 반도체기술은 몇 안되는 경쟁력있는 분야이다. 이미 기술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다. 모토로라가 한국에 30년전부터 함께 일해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국 시카고부근 샴버그에 본사를 두고있는 모토로라는 반도체, 휴대폰, 삐삐, 무전기와 통신장비를 주력 생산, 97년 298억달러(약 4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적 통신업체다. 모토로라는 67년 한국에 모토로라코리아(주)를 설립, 반도체조립생산에 나섰으며 85년에는 휴대폰, 삐삐 등 통신기기및 장비판매를 담당하는 모토로라반도체통신(주)을 추가 설립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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