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로 인한 지구 파멸을 경고하는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 Day Clock)」가 자정(지구 종말)쪽으로 분침을 돌릴 태세다.운명의 날 시계의 시간을 결정하는 「핵과학자들의 불리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시카고 대학 발행잡지) 레오나드 리저회장은 13일 『인도의 핵실험 5회 실시와 미국 등 44개국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요건 미비로 현재 자정 14분전인 지구종말 시간이 좀더 자정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리저회장은 세계적인 핵과학자 12명이 다음달 4∼5일에 모임을 갖고 분침을 어디에 놓을 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47년에 만들어진 운명의 날 시계는 지금까지 14번의 시간교정이 있었다. 가장 자정에 가까웠던 때는 49년 소련 핵실험 실시(자정 3분전), 52년 미국 수소폭탄 개발(자정 2분전), 83년 퍼싱2 미사일 유럽배치(자정 3분전) 당시였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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