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邊光浩)는 14일 산림청, 서울대 농생대팀과 공동으로 솔잎혹파리를 퇴치하는 무공해 살충제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3년간 연구비 13억원을 들여 개발한 살충제는 솔잎혹파리 서식지에서 추출한 미생물 백강균(보베리아 바시아나) 중 살충력이 뛰어나고 겨울에도 사는 균주(菌株)만 뽑아 만들었다. 실험결과 살충효과는 최고 86%로 확인됐으며 미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간이나 생태계에 피해가 없다. 연구책임자 박호용(朴鎬用) 박사는 『백강균은 월동중인 솔잎혹파리 유충에 기생하면서 숙주를 제거한다』고 말했다. 항공기로 쉽게 살포할 수 있어 방제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연구팀은 농약제조업체인 (주)경농에 기술을 이전, 2000년부터 대량생산할 계획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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