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등 123개大 계열교차지원 허용99학년도 대입 모집요강의 특징은 학생선발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이 특별한 소질이나 경력만 있으면 대학입학이 훨씬 용이해져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차모집◁
특차모집 대학은 139개(산업대 9개 포함)로 98학년도보다 27개가 늘었다. 일반대학의 경우 전체모집인원의 31.5%인 10만2,105명을 뽑고 산업대학은 19.6%인 6,861명을 선발한다. 처음 특차모집을 실시하는 서울대는 16.4%, 고려대는 39.7%, 연세대 41.4%, 서강대 38.7%, 이화여대 44.9% 등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들이 30∼40%를 특차로 선발한다. 올해는 모집인원의 증가와 자격조건 완화 등으로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
입시군별 시험기간이 작년도 5일에서 6일로 늘어났다. 산업대를 포함해 「가」군이 58개대, 「나」군 65개대, 「다」군 53개대, 「라」군 30개대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입시군은 작년도와 같다. 분할모집 대학은 한양대와 경희대 동국대 서울산업대 등 19개이며, 고려대와 서강대는 올해 분할모집을 하지 않는다.
▷수시모집◁
모집기간이 9월1∼11월22일로 확대된 수시모집은 작년보다 9개가 늘어나 88개대에서 8,561명을 뽑는다. 이중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86개대 4,217명, 고교추천자 전형 등 나머지 전형은 17개대에서 4,479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처음으로 전체정원의 20%를 수시모집에서 조기선발전형을 실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평균실질반영률이 0.3% 낮아졌으나 이는 일부 소규모대학이 대폭 하향조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128개대는 실질반영비율을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상향조정했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대학별 학년별로 매우 다양하다. 점수산출 활용지표로는 학업성취도인 평어(수 우 미 양 가)를 기준으로 하는 대학이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90개로 가장 많고,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74개대는 과목석차를 기준으로 점수를 산출해 사정한다.
▷대학수락능력시험◁
특차에서 가톨릭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 58개대는 수능성적을 100% 반영한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23개대는 80∼100%미만, 서강대 중앙대 등 23개대는 60∼80%미만, 연세대 경북대 등 14개대는 60%미만을 각각 반영한다. 을지의대 등 4개대는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는 134개교가 50∼80%미만을 반영하며, 연세대 이화여대 등 24개교는 반영률이 50%미만이다.
▷계열교차지원◁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등 44개대가 응시계열을 제한한다. 배재대, 성결대는 동일계 가산점을 준다. 대부분의 예·체능계열은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다. 고려대 아주대 등 123개대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므로 수험생은 타계열의 성적을 비교, 분석해 원서를 제출해야한다. 올해는 교차지원이 늘어나면서 인문계 상위권에서 자연계 상위권 인기학과로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념해야 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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