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알려진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이 외식사업에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 맛있고 싸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개그시리즈로 유명한 개그맨 김형곤(38)씨가 진짜 회장이 됐다. 김씨는 개그맨 엄용수(45)씨등과 공동출자해 뚝배기곰탕 체인점 「곤이랑」을 3월 창업했다. 창업 2개월째인 현재 50여건의 체인점 계약이 이루어졌을 만큼 사업 발전속도도 빠르다.김씨의 회장 변신은 최근 연예인들의 사업바람을 타고 있다. 고참격인 개그맨 조정현씨는 90년 피자전문점을 개설, 사장이 됐고 개그맨 이경규씨는 지난해 4월 「압구정김밥」이라는 김밥 체인업체를 개설했다. 최근 김흥국 김정렬씨는 김밥집, 인터넷카페의 사장이 됐다.
김씨는 『상온에서 1년간 곰탕을 보관할 수 있는 팩을 올해 개발해 체인본사에서 음식을 직접 제공하므로 주방장이 없어도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곤이랑」체인의 장점을 설명한다. 3월 본사인 서울 양재동 곤이랑타워 2층에 낸 직영점에서 김씨는 직접 고객들의 반응을 알아보기도 했다. 『집에서 끓인 것같이 담백하고 고소하다』고 자랑한다.
IMF시대를 감안해 음식값도 낮췄다. 점심에 설렁탕 2,800원 냉면 3,500원을 받고 저녁에는 갈비곰탕 4,500원 우거지갈비탕 3,800원 팩에든 곰탕은 2,000원이며 16가지 음식을 낸다. 체인점 개설시 인테리어 식기 김치 음식재료 휴지 이쑤시개등 전화를 제외한 모든 것을 본사에서 제공한다. 15평을 개업하는데 드는 비용은 3,800만원이다. (02)578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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