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씨 내주초 영장

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4일 오전 김인호(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을 다시 불러 지난해 해태그룹에 대한 은행 협조융자에 개입했는지와 외환위기 대처과정을 추가 조사한뒤 다음주초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은 강경식(姜慶植) 전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국회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내주초 김전수석과 함께 구속영장을 재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해태그룹및 채권은행 관계자, 이수휴(李秀烋) 전은행감독원장 등에게서 김전수석이 지난해 10월 해태그룹에 547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주도록 은행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선정 의혹과 관련해 한솔PCS 정모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 김기섭(金己燮) 전안기부운영차장에게 투자자금 반환 명목으로 건넨 7,000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김상철·박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