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경찰의 최루탄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김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폭력시위의 엄단을 지시하면서도 경찰이 최루탄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경찰이 되도록이면 최루탄을 쏘지 말았으면 한다』며 『질서는 확고히 유지하되 물리력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일본 경찰의 예까지 들었다. 즉 일본에서는 적군파의 극렬 시위에도 인내심을 갖고 대처한 덕에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장은 힘이 들겠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그 길만이 경찰이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시위등으로 시민에게 피해가 간다면 시민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막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까지 제시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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