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는 없지만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나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월급은 1,500위엔(약 27만원)정도로 알려졌다. 월급의 개념이 우리하고는 다르지만 월800위엔의 근로자가 대부분인 중국에 최근 100만위엔(약 1억8,00만원)의 몸값을 요구한 고학력 전문직종사자들에 대한 보도가 자주 눈에 띈다.중국정부의 대대적인 개혁바람은 고급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스카우트 열풍을 낳았고 유능한 인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컨설팅고문 국제무역전문가 고급법률고문 투자고문 금융증권전문가 등의 수요는 엄청나다.
저우둥린(周冬霖)이라는 전직 기자는 최근 후베이(湖北)일보가 발행하는 추톈도(楚天都)시보에 구직광고를 내면서 151만위엔(2억7,000여만원)의 연봉을 요구해 중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일견 황당무계한 것처럼 보이는 周의 주장에 관심을 보인 기업이 60여개에 이르렀고 그는 이중 2개회사로부터 최종채용 제의를 받고 목하 선택에 고민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20억개 기업의 도매업 업무 외에 광고문안 작성에 크게 공헌했기 때문에 고액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금년 퇴직한 고급 엔지니어 출신의 류꺼(劉殿閣)도 마찬가지 경우다. 전국 규모의 발명특허금상을 받은 경력을 내세워 하얼빈 인재시장에 자신의 지적능력을 연봉 100만위엔에 내놓았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또 광둥(廣東)성 난하이(南海)시 소재 량치(良奇)강철용기공장주 장량치(張良奇)는 국제무형자산회사로부터 자신의 몸값이 무려 5억200만위엔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고 한 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파산직전의 국유기업을 합병 현재 중국 최대 강철용기 생산업체로 키웠다.
중국 인재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구직자 자신들의 자신감의 발로이며 중국도 이제 지식 및 기술수준에 걸맞는 보수를 받는 능력사회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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