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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계열사 경리과장 214억 유용 美로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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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계열사 경리과장 214억 유용 美로 도피

입력
1998.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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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조사부(김회선·金會瑄 부장검사)는 13일 회사 약속어음을 무단으로 발행해 할인받는 수법으로 214억원을 유용한 뒤 미국으로 도주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주) 전 경리과장 박상규씨와 박씨의 친구인 S통상 전대표 권영빈씨를 특경가법상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지명수배했다.검찰은 또 박씨로부터 넘겨받은 자금을 강남 G호텔 룸살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은닉하고 미화 2만4,000달러 등 도피자금 9억3,800여만원을 건네준 유제원(柳濟元·41)씨를 증거은닉 등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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