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의 「5대 개혁 프로」가 13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KBS가 추진하는 개혁 프로의 내용과 3일로 예정된 첫 방송이 나가지 않은 이유를 주로 물었다.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혁 프로는 한국 사회가 안고있는 숱한 모순중 상징적인 5개 테마를 통해 자기반성과 쇄신의 대안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것이다. 이 프로는 대선 직후 홍두표(洪斗杓) 전 사장이 조직감량을 단행하자 노조측이 『양적인 개혁만이 아닌 질적인 개혁도 추진하자』며 5대 개혁프로의 방송을 요구, 경영진의 동의를 얻어 제작됐다.제작된 5편은 KBS의 자기반성, 조선일보, 광주항쟁, 5%(지배계층)공화국, 삼성자동차 등이다. 이중 문제된 내용은 조선일보 부분. 이날 문화관광위에서 「특정신문」으로 지칭된 조선일보 부분은 아주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어 법적 쟁송여지가 있어 일단 방영이 유보됐다는게 박권상(朴權相) 신임사장의 답변 이었다. 박사장은 『경영진이 제작팀에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문제될 내용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어 관계자들이 논의중』이라고 답변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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