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4선거 광역단체장 판세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4선거 광역단체장 판세분석

입력
1998.05.14 00:00
0 0

◎與 “9곳 이긴다”/“호남·대전·충남 이변 불가능 수도권·충북 승리 무난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국 16개 시·도중 최소 11개 시·도 광역단체장선거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권이 확실한 우세로 분류하고 있는 지역은 9곳. 우선 국민회의의 텃밭인 광주(고재유·高在維) 전북(유종근·柳鍾根) 전남(허경만·許京萬)과 자민련의 아성인 대전(홍선기·洪善基) 충남(심대평·沈大平)을 「이변 불가능」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승리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곳도 여럿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고건(高建·국민회의)후보가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를 「일방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후보가 최후보 보다 30%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변이 없는 한 고후보의 압승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최기선(崔箕善·자민련) 후보도 지지도조사에서 한나라당을 30%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란책임 공방이 치열한 경기도도 임창렬(林昌烈·국민회의) 후보가 15∼20%의 지지도 차이로 한나라당측을 누르고 있어 승리가 무난 하다는게 여권의 관측이다. 충북도 이원종(李元鐘·자민련) 후보가 『7대3의 비율로 한나라당보다 우위』라고 주장한다.

이밖에 우근민(禹瑾敏·국민회의) 후보가 뛰고 있는 제주도와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강원도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자체 분석이다. 12일 한겨레신문의 여론조사를 보면 강원도에서 국민회의의 이상룡(李相龍) 전 지사가 20%정도, 자민련 한호선(韓灝鮮) 전 의원이 4%정도 각각 한나라당을 추월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지역은 영남이다. 이의익(李義翊·자민련) 후보를 낸 대구와 이판석(李判石·〃) 후보를 공천한 경북은 「백중지역」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하일민(河一民) 후보가 나설 부산과 자민련 차화준(車和俊) 후보가 뛸 울산, 후보가 여전히 미정인 경남은 출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신효섭 기자>

◎野 “5곳서 우세”/“영남권 낙승 서울·경기 백중 충북 백중우세 강원 승산 높다”

한나라당이 자체 분석한 16개 시·도의 광역단체장 선거판세는 우세 5곳, 백중우세 2곳, 백중 3곳, 열세 6곳이다. 우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곳의 경우, 지역정서가 뿌리깊은데다 여권의 지역편중 인사와 실업대책 미흡 등에 대한 불만도 높아 낙승을 의심치 않는다.

백중우세 지역으로 꼽은 강원은 여론조사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여권의 공천갈등이 심상치 않은데다, 누가 여당의 연합공천 후보로 나서든 영동지방 출신은 김진선후보 뿐이어서 승산이 높다는 주장이다. 충북도 주병덕(朱炳德) 후보가 자민련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지지율경쟁을 벌이고 있어 조직과 지명도 등 현직 지사의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한다면 「적진(敵陣)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상 열세로 나타난 서울과 경기를 백중지역으로 분류했다. 최병렬(崔秉烈) 손학규(孫鶴圭) 후보의 지지도가 폭은 크지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여당 후보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선거 종반에 가면 대등한 싸움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현재의 지지율 격차보다 추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후보간 TV토론이 본격화할 경우 문민정부에서 총리, 경제부총리를 지낸 여당 후보들의 환란(換亂)책임론이 부각돼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분히 희망도 섞여있다.

제주의 경우도 현임종(玄林鍾) 후보의 지명도가 여당후보에 비해 떨어져 아직은 고전중이나 그가 거의 제주를 떠나 본 적이 없는 토박이인데다 현지 명문인 오현고 동문의 지지를 받는 등 잠재력이 만만치 않아 결국은 박빙의 게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후보를 공천하지 못한 대전과 광주, 전남·북은 사실상 포기상태이고, 충남도 역부족이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