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등서 임상실험중에이즈 백신 개발에 중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세계 최고의 에이즈 전문연구학자인 로버트 갤로 박사가 11일 밝혔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를 처음 발견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매릴랜드대 교수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벨기에,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에이즈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에이즈 백신 개발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갤로박사는 이 백신이 항체의 저항을 강화함으로써 에이즈 발생시 건강한 세포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진 TAT단백질을 무력화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세포들이 힘을 잃으면 TAT단백질은 면역체계를 마비시켜 면역체계가 HIV에 감염된 세포를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고 갤로 박사는 말했다. 갤로 박사는 새로 개발된 에이즈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이 현재 2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에 있으며 중간결과는 고무적이나 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려면 금년말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갤로 박사는 에이즈는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무서운 속도로 계속 번지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로서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알려진 3약 혼합투여요법은 약값이 너무 비싸 제3세계 국가들에게는 에이즈 백신의 개발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도쿄=afp>도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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