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몰라도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글자없는 그림책」은 글 모르는 어린이라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가까이 할 수 있는 책이다.엄마가 청소를 하자 벽에 걸린 탈이 기침(「에…에…에취」)을 하고 아이가 잠 들자 방안의 장난감 인형들도 함께 잠(「나도 잘거야」)이 든다. 소나기가 쏟아져 나무 밑의 개미가 물에 빠질 뻔하는데 사실은 엄마가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이다. 어린이 눈높이로 구성한 이야기 21편이 들어 있다. 엮은이는 이은홍 신혜원씨 부부.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어진이를 키운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그림으로 꾸몄다. 그림을 먼저 보게 한 뒤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사계절. 6,800원.<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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