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다시 상승할 경우 금리의 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완료된 우리 정부와의 분기별 협의결과를 정리해 워싱턴 본부에 보낸 문서에서 당초 우리정부와 합의했던 「신축적으로」라는 표현을 「신축적이고 대칭적인 방식으로」라고 수정했다.
이에 따라 IMF가 한국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하기위해 곧 개최하는이사회에서 수정된 문구대로 합의문이 통과될 경우, 우리정부는 금리를 환율의 등락과 연동해 관리해야 한다. 그동안 IMF는 환율이 안정될 경우 금리를 조심스럽게 또는 단계적으로 인하할수 있다는 표현을 분기별 합의문에 명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분기별 협의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금리문제를 「완전자율」로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IMF는 기존의 금리문제와 관련한 부분중 「조심스럽게」와 「단계적으로」는 삭제하고 대신 「신축적으로」라는 표현은 남겨두는 선에서 우리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당초 IMF가 이번 분기별 협의에서 고금리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IMF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최종문안에 나타난 표현대로라면 금리는 환율과 등락을 같이 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금까지의 IMF입장과 크게달라진 것이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