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2조원어치 이중·변조판매혐의… 김선홍씨 구속수감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12일 기업어음(CP)을 이중·변조 판매한 8개 종금사 가운데 한솔 한동우(韓東羽·63), 항도 심영환(沈英煥·61), 경남 허만귀(許萬貴·64), 신세계 정병순(鄭炳錞·60)씨 등 4개 종금사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종금사는 지난해 3∼12월 이미 매출한 기업어음을 다른 투자자에게 되팔거나, 보유하지도 않으면서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파는 등 모두 2조2,080억원 어치의 기업어음을 불법 매출한 혐의다.
불법매출 금액(액면가 기준)은 한솔이 9,106억원 항도 7,269억원 경남 3,047억원 신세계 2,658억원이다. 검찰은 이중 한솔 3,704억원 항도 6,700억원 경남 2,537억원 신세계 2,294억원이 아직 변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김인호(金仁浩) 전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해 10월 해태그룹에 547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주도록 은행들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선홍(金善弘) 전기아그룹회장을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김상철·박정철 기자>김상철·박정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