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2박3일 일정으로 21일 일본을 공식방문한다.박장관의 방일은 지난 3월 오부치장관의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양국 관계개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장관은 양국협력관계의 강화, 일본 정계의 지지기반확충, 세일즈 외교 등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올 가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빈방일 추진계획과 김대통령의 방일시 발표예정인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 선언」의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어업협정교섭, 군대위안부등 과거사문제, 한국의 경제난, 무역불균형등 양국현안에 대한 조속한 타결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장관은 또 김영삼(金泳三) 정권에서 단절된 일본의 정계 및 재계의 지한(知韓)파들에 대한 관계회복에도 역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박장관이 짧은 방일 일정속에서도 전직총리 및 자민당 간부등 정계지도자, 경단련회장 등을 만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박장관은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대한 투자 및 한국상품 수입확대를 적극유도하는 등 세일즈 외교도 펼칠 계획이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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