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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력·예산운용 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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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력·예산운용 방만

입력
199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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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임금 38∼62%인상 3급이상도 36%증원감사원은 12일 한국은행이 최근 3년간 다른 정부투자기관보다 임금을 훨씬 많이 인상하고,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2배 가까이 올려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지난해말 실시한 한은 감사결과에 따르면 93년말 한국은행직원들의 보수는 타 금융기관보다 높아 94년 이후에는 인상률이 낮아야 하는데도 94∼96년 인상률이 38.9∼62.1%로, 정부투자기관 예산지침상 임금인상률 20.96%를 크게 앞질렀다.

또 같은 기간 한은직원 체력단련비는 89.9%, 통근보조비는 39.7%, 의료보조금은 422.8% 각각 증액됐고 이에 따라 개인복리후생비가 495만원(93년)에서 964만원(97년)으로 불어났다.

감사원은 아울러 ▲한은 4급이하 직원수가 93년 1,472명에서 97년 1,167명으로 감소했으나 과장급인 3급 이상은 622명에서 898명으로 오히려 36% 증가하고 ▲국내외 파견자, 자문역, 대기발령자 등 정원외 직원수가 162명에서 270명으로 늘어나는 등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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