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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두꺼운 ‘텅빈 국회’/개회직후 반짝 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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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두꺼운 ‘텅빈 국회’/개회직후 반짝 90명

입력
199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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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경엔 45명으로 오후엔 정족수 못채워/20분이나 ‘지각’ 속개「6·25이후 최대 국난」을 맞아 경제위기와 실업대책등의 민생현안을 다루자고 열린 제192회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현장은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콩밭에 마음이 가있는」 의원들이 대거 불참, 얼빠진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본회의 개회당시 참석의원은 국민회의 26명, 자민련 4명, 한나라당 56명, 국민신당 3명, 무소속 1명. 재적의원 292명중 90명이 참석해 31%의 출석률을 보였다. 특히 자민련은 소속의원 47명중 4명이 나와 90% 이상이 「행방불명」됐다. 참석 의원들조차 수시로 본회의장을 들락거리는 등 한심스런 경청태도를 보였다. 낮12시를 전후해서는 의장의 정회선언이 없는데도 썰물처럼 빠져나가 45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재적의원의 5분의1(58명)이상이 출석해야 본회의를 열수 있다는 국회법을 어긴 것이다. 또 오후 2시30분 속개키로 한 본회의는 의원들의 「지각」으로 20분이나 늦게 열렸다.<김성호·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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