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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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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입력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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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社,産銀 등 3개 국책銀 포함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11일 산업은행 등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의 외화장기부채등급은 종전 Ba1에서 Ba2로 한단계, 기업은행은 Ba1에서 Ba3로 두단계 떨어졌다. 국민 주택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 한미 하나 보람 부산 대구 장기신용등 민간은행들의 신용등급도 1∼4단계씩 하락했다.

Ba1은 총 19개 신용등급중 11번째로 투자부적격등급(정크본드)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다음은 Ba2→Ba3→B1→B2→B3순이다.

국가신용등급에 연동해온 국책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현재 Ba1으로 정크본드 탈출을 기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국책은행들이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재무상태가 악화한 점, 시중은행들은 구조조정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등을 들어 신용등급을 이같이 하향조정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이날부터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등 감독당국을 방문, 우리나라 신용등급조정을 위한 공식활동에 착수했다. S&P는 특히 이번 방한기간에 민노총등 노동계 인사들과 접촉, 최근의 노동계 시위사태가 장래의 한국신인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점검할 예정이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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