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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담보 실직자 생계자금 대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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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담보 실직자 생계자금 대출 접수

입력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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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준비부족 첫날부터 혼선/‘원스톱 조회’잦은 장애 신청자들 헛걸음 많아국민연금에 가입한 실직자들에 대한 생계안정자금대출 접수가 11일부터 시작됐으나 연금관리공단측의 준비부족으로 혼선을 빚었다.

공단측은 신청서를 접수할 경우 10분안에 자격여부를 조회해 알려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공언했지만 한꺼번에 몰린 신청자들로 중앙조회시스템에 장애가 자주 발생하자 신청자들을 되돌려보내는 등 우왕좌왕했다.

서울지부 송파출장소에는 오전에 신청서를 낸 260여명중 30여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이날 오후나 12일 오전에 다시 나올 것을 통보받고 되돌아가야 했다. 직원 7명이 신청서를 접수한 영등포지부에도 오전에만 400여명이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100여명만이 1∼2시간씩 기다려 대출여부를 확인했을뿐 나머지 300여명은 접수만 한 채 되돌아갔다.

한편 회사의 부도로 연금상실신고나 탈퇴신고를 공단측에 하지 않아 「연체료 체납」판정을 받고 대출심사에서 탈락된 실직자들은 『공단측이 미리 대책을 마련해놓아야 하지 않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각 출장소마다 이같은 실격 실직자들이 10여명씩에 달했다. 공단측은 『부도가 나더라도 공단에 통보가 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려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단은 이날 오후8시 현재 8,346명에게 317억여원을 대출키로 결정했으며 1인당 평균 대출금은 370만원이라고 밝혔다. 대출금은 13일 통장으로 온라인입금된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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