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재야 및 야권지도자 39명은 11일 수하르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운동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범야권 단체 「전국연합」을 전격 결성했다.이들은 또 수하르토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을 취소시키기 위한 국민협의회(MPR) 소집을 요구하고 『MPR이 국민의 열망과 이익을 존중한다면 수하르토 대통령의 당선을 취소시켜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체제 지도자들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대학생 주도로 지난 수주간 계속되고 있는 정치·경제 개혁 요구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개혁 운동을 조정하기 위해 국민적인 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서명한 39명의 반체제 인사 중에는 알리 사디킨 전자카르타 시장 등 전직 정치인과 관리들도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 제2의 회교 조직 지도자인 아미엔 라이스도 이날 현정부를 『전 우주에서 가장 부패한 정부』라고 규탄하고 『정부를 타도하기 위해 정치 민족 종교지도자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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