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차례 전격 核실험

◎24년만에… 美 “강력제재” 경고 등 전세계 파문【뉴델리 외신=종합】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11일 3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성공리에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인도가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74년 5월 이후 24년만이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라자스탄주 사막에 위치한 핵실험장에서 오후 3시45분 3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폭발된 핵폭탄은 분열핵, 저출력핵 및 열핵폭탄 등 3가지 종류라고 바지파이 총리는 덧붙였다.

인도의 이번 핵실험은 올해 3월 집권한 바지파이 정권이 취임과 함께 핵무기 개발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이후 2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실시된 것이다. 인도는 미국 등 5대 핵강국이 그들만의 핵보유권리를 영속화한다며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주 인도가 핵실험을 할 경우 수주안에 똑같은 종류의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해 대응이 주목된다. 인도의 핵실험 발표가 나오자 미 국무부는 인도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중국도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