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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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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 대부분 만성,재발 쉬워▷문◁

36세주부다. 4년 전부터 과일을 먹으면 소화가 전혀 안되고 그냥 변으로 나온다.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어도 배가 살살 아프고 하루 4∼5차례 화장실을 간다. 변은 검푸르며 묽은 편이다. 체중도 60㎏에서 47㎏으로 줄었다.<김미화·경북 포항시 창포동> .

▷답◁

대변의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거나 대변 양이 많아지면 설사라고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설사와 세균성 장염, 장결핵, 궤양성 대장염등에 의한 기질성 설사로 나눈다. 만성적인 설사와 복통은 장관의 운동이나 흡수기능에 장애가 있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상에서 쉽게 접하는 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통증 없이 만성적인 설사를 보이거나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난다. 가스가 찬다거나 복부 팽만감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체중이 감소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만성적이어서 일시적으로 호전된다 해도 음식이나 우울증, 스트레스등 심리적 요인으로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만성 염증성 질환이나 악성종양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기능성 장질환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도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몇가지 혈액검사와 방사선투시검사,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좋다. 뚜렷한 체중감소가 있을 때는 정확한 원인진단이 중요하다.<전훈재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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