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음악의 성악장르 중 가곡 가사 시조를 일러 정가라 한다. 정가는 시원하고 향기롭기가 솔바람같다. 느긋하고 맑고 드높아 옛 선비들이 수양삼아 즐겼다. 그러나 요새는 세상이 바쁘고 어지러운 탓인지 부르는 이도 듣는 귀도 드물어졌다.서울가악회는 가사(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인간문화재 이양교씨 문하생으로 이뤄진 정가연주단체. 매년 한 차례 무대를 꾸며 익힌 것을 발표하는데 13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가사와 시조로 제5회발표회를 연다. 특히 일제시대 정가의 명인 임기준이 지은 경제(京制) 사설지름시조가 70년만에 처음 무대에서 불려진다. 임기준-장사훈-이양교로 전수된 27곡 중 2곡인데 가락이 다양하고 곡조가 화려한 노래로 알려져 있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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