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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지역전화회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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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지역전화회사’ 생긴다

입력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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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4개주주사와 전화사업권위탁 조인식국내에서도 시내전화 전국사업자로부터 특정지역의 전화사업권을 위탁받아 전화사업에 나서는 「미니 지역전화회사」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제 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11일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SK텔레콤 등 4개 주주사와 지역전화사업을 위탁한다는 내용의 「시내전화사업 업무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산의 동·서·영도·사하·강서구 등 5개구의 시내전화사업권한을 갖게 되고 현대전자는 울산, 대우통신은 인천의 부평·계양·서구 등 3개구, SK텔레콤은 경기 성남시 지역을 맡게 된다. 선진국에서 일반화돼 있는 재판매를 통한 소규모 지역전화회사가 등장함에 따라 시내전화상품의 가격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 3개사는 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사업을 시작하는 내년 4월부터 함께 사업에 나서고 SK텔레콤은 99년말부터 위탁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과 4개사는 현재 구체적인 수입배분문제를 협의중이다.

하나로통신은 『전국망 구축은 하나로통신에서 추진하지만 망운영 및 유지보수, 영업 등 실제 사업은 지역전화회사가 총괄하게 된다』면서 『지역전화회사가 별도법인을 설립할 경우 지분참여 및 인력지원을 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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