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연방항공국(FAA)은 비행시간 5만시간 이상인 노후 보잉737기 일부 모델에 대해 내렸던 긴급 안전점검 명령을 모든 보잉737 시리즈에 확대 적용토록 10일 명령했다.FAA는 또 보잉737100과 737200에 대해서는 폭발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연료통 주변 전기배관에 대한 긴급 점검을 7일내에 마치도록 한 명령을 취소, 점검이 끝날 때까지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후속기종인 737300과 737400, 737500 등은 4만시간이 넘는 것은 14일 이내에 점검을 마쳐야 하고 나머지는 4만시간이 될 때까지 점검하라고 명령했다.
이같은 지시는 96년 뉴욕 케네디공항을 떠나 대서양 상공에서 폭발한 파리행 TWA 800기의 사고원인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보잉 737기의 날개부분 연료통으로 통하는 전기배관 파이프에 구멍들이 뚫려있는 것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 있는 보잉737기는 아시아나 항공이 국내선으로 운항하는 737400과 737500기종 21대가 전부다. 운항시간은 대부분 2만시간 정도지만 FAA의 명령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아시아나 항공은 안전 점검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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