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1일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이 95년이후 기아자동차를 통해 4개 계열사에 3조8,000억원대의 불법 지급보증 및 대출을 해주고, 523억원의 회사자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지법 최중현(崔重現)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오후 4시 김전회장을 직접 불러 심문키로 하고 구인장을 발부했다.<관련기사 29면>관련기사>
검찰에 따르면 김전회장은 기아특수강, 기산, 기아인터트레이드, 아시아자동차 등 4개 계열사가 95년이후 경영악화로 은행 빚을 얻어 쓰기 어렵게 되자 모기업인 기아자동차에 이사회 결의없이 원화 2조4,000억원과 외화 2억5,000만달러의 지급보증을 해주고, 97년 4월이후 1조1,400억원을 신규로 빌려주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김상철·박정철 기자>김상철·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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