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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적십자병원장 등 41억 횡령혐의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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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적십자병원장 등 41억 횡령혐의 수사착수

입력
1998.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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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상주지청은 10일 경북 상주적십자병원 박모원장 등 간부들이 최근 3년간 진료수입 등 4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대한적십자사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발장에 따르면 병원장 등 간부들이 95년부터 최근까지 진료수입과 부대수입중 상당액을 횡령한 뒤 입금액에 맞춰 진료수입 내역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95년 7억원, 96년 10억원, 97년 18억원, 98년 6억원 등 3년3개월간 모두 41억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한적은 상주적십자병원 직원들의 감사요구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10일간 특감을 벌여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원장을 해임시키는 등 관련자 4명을 중징계한뒤 검찰에 공금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이 95년이전의 진료장부등을 없앤 점으로 미뤄 횡령 총액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상주=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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