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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홍수/대출 잘 살피면 집마련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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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홍수/대출 잘 살피면 집마련 ‘호기’

입력
1998.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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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의 계획을 치밀히 세우고 대출 길을 뚫어라」불황으로 향후 1∼2년간 주택가격의 바닥권 탈출이 사실상 어려울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집장만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신규주택 공급축소와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 등으로 2∼3년후부터는 집값이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0∼40% 낮은 가격으로 1억원대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내집마련에는 호기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신규대출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택금융전문기관인 주택은행을 비롯, 평화 국민은행과 씨티은행 등 일부 외국계 은행들은 주택자금 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금·저축가입 1년 지나면 자격

◆주택은행

「내집마련 주택부금」과 「신재형저축」에 가입한지 12개월이 지났을 경우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내집마련 주택부금 통장에 가입한 경우 예금 평균잔액의 10배, 신재형저축은 7.5배내에서 2,500만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20년, 금리는 연 14.5%로 일반은행보다 유리하다. 다만 이들 상품의 예금금리는 연 10∼14%로 다른 상품에 비해 낮다. 전세자금 대출 역시 평균잔액의 7.5∼10배 수준에서 5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연 13.75%가 적용된다.

○근로자에 한해 연리 9.5∼11%

◆평화은행

근로자에 한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연 9.5∼11%에 파격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자격은 대출신청일 현재 5인이상 상시 종업원을 보유한 사업장에 1년이상 근무한 근로자 중 무주택기간이 1년이상인 가구주에 한정된다. 특히 전세자금 대출은 대출신청일을 기준으로 전월의 급여가 100만원이하여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어서 최근 월급이 크게 깎인 샐러리맨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세옹지마 론(Loan)」인 셈이다. 대출금액 한도는 구입자금의 경우 1인당 1,600만원, 전세자금은 1,000만원. 구입·전세금 모두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며 금리는 구입자금은 연 11%, 전세자금은 연 9.5%다.

○씨티은행 등 외국은행도 대출

◆시중·외국계은행

국민 등 시중은행들도 제한적으로 주택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국민주택종합통장 가입자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주택구입자금은 2억원까지, 전세자금은 3,000만원까지 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30년이며 연 16.5∼17%의 금리가 적용된다.

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서도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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