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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 유통마진없이 값싸게 구입/우편주문판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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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 유통마진없이 값싸게 구입/우편주문판매 인기

입력
1998.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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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농·수·축·공산품/571개 품목 1,540종 취급/낙도·오지까지 배달가능전국의 유명 지역특산물을 유통마진없이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우편주문판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우편주문판매는 정부기관인 우체국이 전국에 산재한 우수 농·수·축·공산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달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우편주문판매의 가장 큰 장점은 버섯, 멸치, 젓갈, 고추, 감자, 산나물 등 정부에서 공인하는 전국의 지역특산물만 취급, 품질면에서 안심해도 된다는 점이다. 또 전국 3,300여개의 우체국이 생산자를 직접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배달해줌으로써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여 소비자입장에서 현지가격으로 살 수있다는 점도 빼놓을 없다.

예를 들면 순창감식초 1.5ℓ짜리가 1만8,500원, 안동고춧가루 1㎏짜리 1만5,000원, 완도 멸치 1㎏ 6만원, 울릉도 오징어 1㎏(20마리) 1만5,000원, 제주옥돔 3㎏(32㎝이상 9∼10마리) 10만원 등 모든 제품을 현지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있다.

게다가 취급상품이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산해진미와 공산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종류는 571개 품목, 1,540종. 제품으로는 농산물 797종을 비롯해 수산물(388종), 수공예품(219종), 공산품(80종), 홍삼류(21종), 축산품(18종), 민속주(17종) 등이 있다. 배달은 도시뿐만 아니라 낙도나 오지에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 등에게 선물을 해야할 경우 이용해봄직하다. 우편주문판매에서 취급하는 지역특산물이 각 지방에서 손꼽히는 최고 제품일색인 것은 상품선정과정이 엄격하기 때문.

신청상품은 매달 실시되는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채택된다.

심사위원은 식품영양학교수와 소비자보호원, 소비자단체, 농림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의 10여명 전문가로 구성돼 최상의 상품들만 고른다.

유통과정 또한 산지에서 직접 보내기 때문에 여타 유통망에 비해 상품의 신선도가 뛰어나다. 변질이나 파손시 즉시 교체해준다.

이 때문에 지역특산물을 우편으로 주문하는 알뜰 소비자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5년 84만여건, 172억원규모에 불과하던 우편주문판매가 96년 113만6,000여건, 249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97년에는 142만여건에 332억원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하려면 우체국을 방문, 상품안내책자를 보고 상품을 신청해야 한다.

우체국통장을 개설해놓으면 전화로도 주문할 수있으며 정통부 인터넷홈페이지(www.mic.go.kr) 초기화면에서 「우체국안내」에서 상품을 선택, 주문할 수도 있다. PC통신 천리안, 하이텔을 이용할 경우 홈쇼핑·홈뱅킹메뉴에서 우편상품이나 특산품메뉴를 선택,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

정통부 정경원(鄭卿元) 영업과장은 『우체국 우편주문판매는 국가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면서 『농어민에겐 제품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들은 정품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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